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분기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올린데 이어 이번 분기와 7월부터 시작되는2003 사업연도에도 당초 예상했던 매출.이익을 거두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1~3월의 순익은 27억4천만달러(주당 49센트)로 지난해 동기의 24억5천만달러(주당 44센트)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났다. 매출도 72억5천만달러로 13%나 늘어났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은 당초 기대했던 수준에는 미달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경기가 회복한 것 만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회복되지못한 것이 그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이번 분기도 매출이 70억~71억달러 수준이 되면서 기업실적을 추적하는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이 전망한 76억5천만달러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도 주당 41~42센트로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44센트를 못맞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7월 부터 시작되는 새 사업연도에도 주당 이익이 1.89~1.92달러로 톰슨 파이낸셜/퍼스트 콜이 예상한 2.10달러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