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지난달 수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7.3%나 떨어지는 등 경제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싱가포르의 지난달 수출감소는 13개월째 이어진 것인데다 평균 13.7% 감소한 지난 1월과 2월보다도 감소폭이 커진 것이다. 싱가포르의 아이디어글로블사의 경제분석가 폴 샤이믹은 "지난달 수출감소 규모로 볼 때 경기회복이 늦어져 3.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통계가 나오기 전까지는 2.4분기에 싱가포르 경기가 회복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싱가포르의 수출 감소는 전체 수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전자제품의 대미국 수출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싱가포르 전자제품 수출은 18% 줄어들었으며 비전자제품 수출 감소폭은 16%였다. 싱가포르 DCBC은행의 경제분석가 수안 텍 킨은 이달과 내달에 걸쳐 수출 회복이 서서히 가시화 될 전망이라면서 싱가포르 수출은 지난해 14.5% 감소에 비해 올해 1-6%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