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소폭 올랐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0.60달러가 오른 배럴당 23.52달러를 기록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0.64달러가 오른 25.31달러,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27달러가 상승한 24.77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이런 유가 상승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예상에 따른 것으로 미국석유협회(API)는 실제로 이날 거래 시간이 끝난 뒤에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732만배럴 감소했다는내용을 발표했다. 그러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축출과 재집권 등의 영향으로 최근 유가가 급등락한데 따라 시장에 관망세가 확산돼 거래는 한산했다고 석유공사는 전했다. 한편 이라크 석유장관이 언론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 군의 팔레스타인 철수를주장하면서 당초 30일간으로 계획된 석유금수조치의 연장을 시사했으나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석유공사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