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 기업의 해외 유전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카스피해 지역의 유전개발에 본격 참여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원유 매장 잠재력이 큰 카스피해 지역(추정 매장량 2천6백억배럴)에 대한 유전개발 타당성 조사를 위해 민.관 합동 조사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단에는 석유공사 삼성물산 SK LG상사 대성산업 등 5개사로 구성된 '카스피해 유전개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카스피해에 인접한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원유 확인 매장량이 2백85억배럴로 세계 11위 규모"라면서 "타당성 조사가 성공적일 경우 다음달 중 실무조사단을 추가 파견해 7월중 개발 광구에 대한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8억원 가량의 조사비용 가운데 50%를 국고에서 지원하는 한편 한·카자흐스탄 정부간의 자원협력 채널도 구축할 방침이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