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 1.4분기 중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했으나 정부의 재정상태는 "암울"하다고 샹화이청(項懷誠) 중국 재정부장이 16일 발표했다. 중국 통계청은 17일 1.4분기 경제성장 수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달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는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7.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1.4분기의 이같은 경제성장률은 6.6%를 기록한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그러나 샹 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경제성장에도 불구, 국고가 만족할 만한 정도로 늘어나지 못했다고 강조하면서 경제성장률에 비해 국고지출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지적했다. 올 첫 3개월간 국고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3.4% 늘어났으나 지출은 무려 23.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