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 상위 150개 기업의 최근 4개 분기 손실이 지난 8년간의 전체 이익을 뛰어 넘는 89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새너제이머큐리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머큐리 뉴스는 또 이들 상위 150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에 비해 550억달러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 88년 상위 100개 기업의 전체 매출액보다 많은 수치라고전했다. 경제분석가인 도널드 스트래자임은 "아마도 실리콘 밸리처럼 추락한 경제부문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논평했다. 이들 실리콘 밸리 기업이 본 막대한 손실의 대부분은 한때 호황기에 과잉투자됐다가 이후 감가상각된 수십억달러의 자금 부담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JDS 유니페이스는 570억달러를 감가상각 처리해 가장 큰 손실을 보았고 베리사인은 130억달러을 잃었다. 그러나 이런 손실요인을 제외하면 실리콘 밸리 150개 기업은 83억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특히 오라클, 인텔, HP, 건설회사 칼파인은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새너제이 dpa=연합뉴스) inn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