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안전(대표 이재붕)은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정했다. 설립 이후 제품개발보다 영업에 중점을 둬 왔지만 매출이 안정기에 접어든 올해부터는 차별화된 기술로 신규 분야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붕 대표는 "그동안 국내 보안.경비시스템은 기술적인 부문에서 서로 유사한 점이 많았다"면서 "올해는 독자적인 시스템 개발을 통해 수요자를 확대하고 첨단 보안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GS안전은 이를 위해 이달 영상감시시스템을 내놓은데 이어 연말까지 모바일, GPS(위치추적시스템) 관련 보안시스템 등 네트워크와 연동된 보안.경비상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GS안전은 현재 보안.경비시스템 분야에서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대규모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 업무용 빌딩, 사무실, 중소형 상가 등에 유.무인 감시 및 출동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2000년에는 공동주택경비 관련 특허로 벤처기업 지정을 받았다. 제품개발과 함께 서울과 광역시를 지구단위로 나누어 집중적인 영업을 펼쳤다. 할부금융제도를 도입해 초기시설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가정이나 중소기업을 끌어들였다. 그 결과 2년여만에 2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까지 가입자수는 2만5천여명. 지난해에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영업보다는 신규 시스템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그 발판이 되는 상품이 이달 도입한 영상감시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고객의 사무실이나 집 내.외부에 설치한 카메라를 화상을 통해 감시하는 방식이다. 기존 CC카메라의 경우 자체경비시설에서만 확인이 가능한데 비해 화상통제시스템은 네트워크와 연결돼 있어 GS안전의 통제센터나 가입자의 컴퓨터 등에서도 모니터를 통한 확인이 가능하다. 소형 웹카메라와 서버, 동작감지 센서만 구축하면 24시간 내내 보안상황을 체크하고 위급시에는 출동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상반기중 모바일 솔루션과 연계가 가능한 보안시스템도 출시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고객들이 언제든지 휴대폰이나 PDA 등을 통해 보안사항을 체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원격감시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다양한 방식의 감시시스템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GS안전이 내놓는 보안시스템들이 올해 얼마나 많은 성과를 얻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031)429-9112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