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리비아 방문때 석유사업분야를 중국업체에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리비아 정부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모아메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평의회 의장과 장 주석은 회담에서 리비아가 석유탐사와 개발, 마케팅 부문에서 중국업체에 `광범위한 유망 후보자' 지위를 부여하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리비아는 또 4천만달러에 달하는 튀니지 접경 철도망 확충사업을 중국업체에 맡기기로 했으며 농업과 관개, 어업, 섬유산업 등 제반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한편 장 주석은 1986년 미국 폭격으로 폐허가 된 카다피 의장 저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은 집을 파괴할 수는 있겠지만 리비아의 가치와 원칙을 파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폴리 AF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