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관련 소비지출의 증가율이 교통비와 주거비용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2001년까지 전체 소비지출 항목가운데 정보통신의 비중은 연평균 11.06% 증가해 개인교통비(9.08%)와 기타 주거비용(7.25%)을 크게 웃돌았다. 이어 가사서비스 5.73%, 교재비 4.85%, 외식 4.78%, 보충교육비 4.40%, 교양오락서비스 4.05%, 전기료 2.39%, 이미용 2.07% 등의 순이었다. 임일섭 책임연구원은 "정보통신관련 지출비중이 차량구입비 등 개인교통비와 주택구입.임차비 등 주거비용보다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패턴이 새롭게 변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대의 젊은 층이 정보통신 관련 소비 활황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비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년 1.76%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5.48%로 상승했는데 20대 연령층의 경우에는 2.15%에서 6.81%로 크게 늘어났다. 이와함께 20∼29세 남녀는 외식비와 문화비용 지출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식료품 구입비중 외식비 비중은 91년 26%에서 2001년 49%로 크게 증가했고 문화비용 지출비중도 1.94%에서 3.19%로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