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은 올 1.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7천585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440억원, 2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올 1.4분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각각 10%, 5% 증가한 것이다. 제품별 매출실적을 보면 건설경기 호조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철근과 H형강판매 신장이 두드러졌는데 철근의 경우 작년 동기대비 31% 늘어난 2천353억원이었고H형강은 1천884억원이었다. INI스틸은 이날 1분기 실적과 동시에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 오는 2004년매출액 3조4천358억원에 경상이익 3천595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 등을 통해 2004년까지 총 5천34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약 590억원의 이자부담을 줄이는 등 원가절감 및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우선 수색동, 풍납동 등에 위치한 비업무용부동산을 처분, 약 754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2천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하며 투자주식 처분및 대여금 회수 등을 통해 463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영업조직도 품목별 전담제로 전환, 판매창구를 단일화하고 대고객 서비스와 정보수집의 효율성도 높인다는게 INI스틸의 방침이다. INI스틸은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세이프가드와 관련, 현재로서는 자사 생산품가운데 규제품목이 해당되지 않아 영향이 없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고정거래선을 확보, 보호무역 장벽에 사전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INI스틸은 또 상반기 안에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서, 하반기에는 유럽등지에서 해외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INI스틸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신용평가기관 등 100여명을 초청, IR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