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의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나도는 가운데 경제팀 책임자의 정치권 진출을 우려하는 해외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등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서한이나전화를 통해 '진 부총리의 정치권 진출이 기정사실이냐''그렇게 된다면 여러가지 경제정책이 바뀌게 되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무디스가 한국 정부의 국가신용등급을 2단계나 올린 것은 경제팀의연속성과 경제의 안정적 운용 등을 감안한 것이기 때문에 진 부총리의 정치권 진출은 이같은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될 것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의 카를로스 코데이로 부회장은 이날 진 부총리에게 친서를보내 "한국경제 회생에 있어 무척 중요한 시기에 정부를 떠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진 부총리의 정치권 진출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치일정에 따라 경제정책이 영향을 받는 종전의 관습이 이번에도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해외투자자들로부터 받고 있다"며 "진 부총리의 정치권 진출은 경제개혁의 후퇴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