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2610]는 LCD TV로는 국내 최대크기인 30인치 디지털 LCD TV(모델명 MW-30LZ10)를 이달말부터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 출시된 LCD TV는 24인치가 최대 크기로 이번 30인치 TV 출시로 중대형LCD TV 시장이 형성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LG전자는 기대했다. HD급 고화질.고선명에 셋톱박스 분리형인 이 제품은 업계 최고 밝기인 450Cd/㎡와 상하좌우 170˚광시야각으로 어느 곳에서든 밝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또 VCR, DVD, DTV, STB게임기, PC 등 어떤 기기와도 연결할 수 있어 광범위한호환성과 확장성을 갖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단순히 AV 모니터 용도가 아니라 VGA∼SXGA까지의 모든 PC 신호들의 입력이 가능해 가정용.사무용은 물론 산업용으로까지 활용범위가 크다. 가격은 800만원대. LG전자는 지난 99년 15인치를 시작으로 지난해 20인치에 이어 이번 30인치 LCDTV 출시로 디지털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LCD TV 시장수요는 2002년 200만대, 2005년에는 800만대로 연평균 60% 이상 성장이 예상되며 20인치 이상 중대형군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LG전자는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