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네트워크 서비스가 3개월간의 시험서비스를 거친 뒤 공식 출범했다고 차이나 데일리가9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CDMA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차이나 유니콤은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CDMA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차이나 유니콤은 지난 8일 기준으로 80만명에 달하는 CDMA방식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단말기 공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 가격이 조만간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 유니콤은 단말기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자회사를 통해 50만대에 달하는 CDMA 단말기를 구입한 바 있다. 차이나 유니콤은 이어 "지난 3개월간의 시험서비스 기간에 단말기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장 컸다"면서 "지난해 정부로부터 생산허가를 받은 생산업체들 중 대량생산에 나서고 있는 업체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휴대폰 생산업체인 닝보 버드는 이에 대해 "일단 CDMA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시장 반응을 예의 주시하겠다"며 "시장에서 적극적인 수요가 창출되기 전까지는 생산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 유니콤은 또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7일 사이에 28만명에 이르는 기존 휴대폰 가입자들이 CDMA방식의 서비스에 신규가입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99년 CDMA 네트워크 사업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차이나유니콤은 지난해 5월부터 1단계 네트워크를 구축사업을 시작, 지난해 말 구축작업을완료했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