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양대 은행인 UBS와 크레디 스위스의 미국내 자회사들이 연이어 에너지그룹 엔론사의 파산과 관련한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에 연루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지난주 UBS의 자회사인 페인웨버에 이어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이 미국 월스트리트의 유명 은행 및 투자회사들과 함께 엔론의 본사가 소재한 미국 휴스턴의연방은행에 접수된 집단소송의 피고로 지목됐다.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은 다른 6개 은행과 더불어 엔론의 가공된 계열사중의 하나인 LJM2에 1천400만 달러를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고 있다. 이에 앞서 페인웨버는 엔론이 재정난에 직면한 것이 명백한 시점에 엔론의 주식을 권장한 혐의로 피소됐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