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적절한 시기에 이스라엘과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에 대한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악바르 네마톨라히 이란 석유부 대변인이 9일 밝혔다. 이란측의 이런 경고는 이라크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석유 수출을 중단키로 결정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네마톨라히 대변인은 이날 "이란 정부는 미국과 시온주의 정부(이스라엘)의 우방국에 대항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석유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요청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메네이는 지난 5일 억압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