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도쿄(三菱東京) 파이낸셜 그룹은 8일 올 3월 결산에서 최종 손익이 당초 예상했던 200억엔의 흑자가 아닌 1천450억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국내 경기 악화와 해외 융자 기업 파산 등으로 부실 채권 처리액이 작년 11월에 예상했던 4천800억엔에서 6천850억엔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미쓰비시도쿄가 예상 손익을 적자로 햐향 수정함에 따라 미즈호,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 UFJ를 포함한 일본의 4대 금융 그룹 전부가 올 3월 결산에서 최종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미즈호 등 금융 그룹은 금융청의 특별 검사에 따른 부실채권 처리 증가와 주가 하락으로 인한 평가손 확대 등으로 최종 손익 예상치를 대폭 하향 수정한 바 있다. 한편 다이와(大和) 은행과 아사히 은행은 지난 3월 지주회사인 다이와 홀딩스 산하로 경영 통합을 단행한데 이어 올 가을까지 두 은행을 합병키로 최종 조정에 착수했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