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라크의 원유 수출 중단과 관련, 즉각적으로 원유생산량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카타르와 베네수엘라 에너지 장관의 말을 인용, 8일 보도했다.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이라크의 원유 수출중단에 따라 국제 원유시장에서 실제적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OPEC은 원유생산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 아티야 장관은 OPEC이 이라크의 조치와 관련한 대응책을 검토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현재의 국제석유가격은 일종의 `정치적 가격'이기 때문에 OPEC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신중히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아티야 장관은 이어 현재로선 OPEC은, 당초 계획된 6월 26일의 오스트리아 빈 회담 전에 추가로 회동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네수엘라 에너지장관도 "이라크의 수출중단 조치와 관련해 OPEC이 생산량을 갑자기 늘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도하 AP=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