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거듭해온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제너럴 모터스(GM)의 대우자동차 인수협상이 몇가지 난관을 극복, 수주내에 최종 타결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8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GM측에 가까운 사람들의 말을 인용, 지난달 4억달러 규모의 인수협상을 무산시킬 뻔했던 장애요소가 제거돼 이달말 양측이 계약에 서명할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잠정합의 이후 최종합의가 임박했다는 예측들이 빈번히 나왔으나 근거없는 것으로 드러났었다고 신문은 지적하고 그러나 이번에는 내부인사들이 확신에 차있는 듯한 인상이라고 말했다. "협상은 잘 진전되고 있다. 우리는 4월말까지 협상이 매듭지어지기를 바란다"고 협상참여자들 가운데 1명이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GM은 인수대상에 포함될 해외공장의 숫자와 채권단이 제공할 추가 금융지원 액수에 대한 이견을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말했다. 협상 관계자들은 최종계약서는 GM이 소유지분 67%를 차지하는 대가로 4억달러를 투자한다는 지난해 9월의 양해각서 내용과 "기본적으로 동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신문은 전했다. 아직도 남아있는 최대의 장애물은 대우 노조와의 집단협상 합의 실패라고 신문은 말했다. "노조와의 합의 없이는 협상타결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느낌상으로는 결국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부 관계자는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