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업체들이 최근 중국의 반덤핑 공세 강화에도 불구,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9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유화업체들은 올들어 중국 판매 확대를 위해 현지에 판매법인, 대리점 등을 개설하거나 마케팅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LG화학[51910]은 중국 현지의 ABS 수지 및 PVC(폴리염화비닐) 공장의 설비를 확충, 중국 현지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각종 플라스틱 및 수지제품의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판로를 찾아주는 테크센터를 중국에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3곳에 테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만간 추가로 한 곳을개설하고 새 테크센터를 중국내 테크센터간의 유기적 운영을 위한 본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SK㈜는 LDPE(저밀도폴리에틸렌)를 비롯한 폴리머 제품의 중국수출 강화를 위해상반기중 베이징과 상하이에 판매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SK㈜는 현재 홍콩, 베이징, 상하이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새로 개설되는판매법인은 이 사무소와 별도로 새로운 수요처 개발 등의 마케팅 활동을 하게 된다. 삼성종합화학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범용 제품이 아닌 고기능성, 차별화 제품을 개발하고 현채인을 추가로 뽑아 중국 마케팅 조직을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현대석유화학도 중국 마케팅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며 한화석유화학은 중국내 판매 전진기지격인 차이나센터를 지난 3월 개설했으며 앞으로 이를 현지법인화해 마케팅 기능을 더욱 확충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