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지 타임은 담배인삼공사의 월드컵 테마 담배 출시 계획과 관련, 이는 한국 정부의 금연 정책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타임은 7일자 아시아 인터넷판에서 "서울 비(非)스포츠맨 행동 추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담배인삼공사가 월드컵 테마 담배를 출시하려는 5월31일은 바로 세계금연의 날이라고 지적하고 담배인삼공사는 이 사실조차 제대로 점검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담배인삼공사 대변인이 축제 분위기를 돋우려는 의도에서 월드컵 테마담배를 기획했다고 한데 대해 타임은 "아이디어는 좋지만 실행방법이 나쁘다"고 말하고 "담배와 운동은 서로 어울리지 않고 운동을 하면 건강해지는 반면 흡연은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등 건강을 해친다"고 반박했다. 타임은 이어 한국정부의 지분이 3분의1이나 되는 담배인삼공사가 수십만 외국인이 방문하는 월드컵 기간에 월드컵 테마 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도냐고 반문하고 화장실을 깨끗이 하고 중국 관광객을 위해 딤섬 요리를 준비하는 것은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월드컵 테마 담배 판매는 파티를 망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 특파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