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에서 민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3%로 증가했다고 관영통신 신화가 7일 보도했다. 신화는 국내총생산(GDP)에서 국유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7% 가량으로 하락했으며 나머지 30%를 농업과 집단소유 경제 부문에서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신화는 "중국이 지난 80년대초 민간 경제활동을 허용한 후 민간 기업들이 연평균 20% 가량 성장하면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민간 부문의 고용 인력이2천만명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간기업 관계자들은 공산당이 지난해 승인한 민간기업 활성화 법들을 국무원이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조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들 법은 민간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이들을 국유 기업과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으로 시장접근, 토지이용, 금융대출, 과세, 수출입 부문 등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 민간기업 관계자들은 늘어나는 실업자를 민간 기업들이 흡수해왔음을 상기시키면서 국무원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민간기업 활성화 조치에 이어 재산권 관련법 등도 조속히 승인토록 촉구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