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싱가포르는 연내 출범시키려는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다른 회원국들도 동참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인근 인도네시아 섬인 빈탄이 이같은 개방의 첫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 싱가포르 FTA에 동참할 경우 빈탄에 진출한 인도네시아 및 외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정보기술(IT) 제품은 대미 수출시 싱가포르 기업이 생산한 제품과 동일한 관세 및 비관세 혜택을 보게 된다. 미 싱가포르 FTA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로버트 졸릭 미 무역대표는 7일 빈탄에서 "미 싱가포르 FTA가 역내 무역과 지역 결속을 용이하게할 것"이라면서 "빈탄에서 생산되는 100개 이상의 IT 제품이 혜택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은 이미 역내 자유무역지대를 결성해 회원국간 관세를 0 5%로 낮추기로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비관세 장벽도 없애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