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알리 로드리게스 사무총장은 "최근의 원유가 상승세를 막기위한 어떤 조치도 강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로드리게스 사무총장은 이날 영국의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밝히고 "최근의 유가상승은 중동지역의 분쟁사태로 인한 것이지 공급부족에 따른 결과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공급수준은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현재로서는 이를 조정할 필요성을느끼지 못한다"며 "더구나 시장에서 원유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권한밖에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스 총장은 또 "우리는 단지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며 "만약 지금산유량을 늘린다면 중동사태가 정상화될 경우 다시 가격폭락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국제 원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무력분쟁과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전망으로 배럴당 28달러선을 넘어서는 초강세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관련기업들도 상당한 매출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