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업계가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프라인 서점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넓혀간데 이어 최근에는 물류서비스망의 효율성 제고와 취급품목 다양화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온라인으로끌어들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4분기 87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인터넷서점 예스24(www.yes24.com)는 올 1.4분기 253억원으로 매출이 191% 늘어나는 기록적인 성장세를보였다. 4월 들어서는 하루 평균 매출이 4억원을 넘어서고 있어 올해 매출 목표액 1천300억원 달성이 거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경우 지난 99년 사이트 개설이후처음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예스24의 권승아 마케팅팀장은 "인구대비 인터넷 사용인구가 세계 최고수준인우리나라의 인터넷 인프라가 전자상거래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특히 책은 제품 표준화로 인터넷 구매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 고객층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와우북(www.wowbook.com)의 경우 매출은 작년 1.4분기 29억원에서 올 1.4분기 85억원으로 193% 증가하고 신규회원수는 3만6천명에서 6만3천명으로 늘어나는 실적을 거뒀다. 와우북은 특히 음반,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타이틀, 소프트웨어 등 신규 취급품목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올해 610억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와우북의 주세훈 팀장은 "빠른 배송서비스는 물론 실시간 도서검색서비스, 개인별 도서추천서비스 등 오프라인서점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한 것이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알라딘(www.aladdin.co.kr)은 지난해 1.4분기 36억원의 매출이 올 1.4분기 73억원으로 100% 증가하는 한편 구매고객수 또한 6만4천명에서 12만여명으로 100% 가까이 늘어났다. 이밖에 모닝365(www.morning365.co.kr)와 북스포유(www.books4u.co.kr) 또한 올1.4분기 매출과 회원수가 크게 늘어나 인터넷서점업계 전체가 괄목한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