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제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 인터넷에 기반을 둔 신경제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레스터 서로 MIT(매사추세츠공대) 교수는 3일(미국 시간) 새너제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DC의 '디렉션스2002' 행사 기조 강연에서 신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로 교수는 역사적으로 "돈 많은 사람이 그때의 경제 패러다임을 가장 잘 보여준다"며 "지금 무형의 자산인 지식을 가진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회장)가 최고의 부자란 사실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 경제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인 지식을 관리하는 CKO(최고지식책임자)의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로 교수는 또 지난해 4·4분기 미국 경제가 1.7% 성장한 것은 이자율 하락 등에 힘입어 소비가 증가한 탓이라며 아직 본격적인 회복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말 이자율 0%를 앞세운 대대적인 자동차 판촉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는 올해 이뤄질 성장을 지난해로 앞당기는 효과를 낸데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