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濠洲)준비은행은 전세계 경제 회복세가 더 이상 진척되고국내 경제가 보다 활기찬 성장을 보이게 될 때 까지 최근28년중 가장 낮은 수준인현행 4.25%의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3일(이하 시드니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금융전문 통신인 블룸버그는 지난주 자사가 촉탁한 21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5명이 호주중앙은행이 오는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인상하기 전까지 이달중엔 4.25%의 현행금리에 손을 대지 않고 그대로 놓아 둘 것으로 전망했으며 불과 6명만이 3일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었다. 호주는 지난해 4.4분기중 경제가 1년전에 비해 4.1%성장하는등 선진공업국중 최급성장국이라고 호주정부가 밝힌 바 있다. 호주의 소비자 신뢰는 최근 3년중 가장 높고 기업 신뢰지수 또한 최근 2년중 가장 높다. 오스트레일리아 앤 뉴질랜드 뱅킹 그룹의 수석 재정담당 경제분석가인 데이비스드가리스는 "호주는 지난해의 금리인하에서 금리인상으로 바꿔놓을 상황이 충분히성숙돼 있지만 호주준비은행이 금리인상을 서둘지 않고있다"면서 "지금 호주경제는물가가 전혀 위협을 받지 않으면서 순조로운 성장을 보이는 아주 양호한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중앙은행 금융통화정책위원회가 2일 소집됐으므로 금리변동이 있게되면 전례에 비춰 3일 오전 9시30분 회의소집직후 이를 발표하게 돼있다. 호주준비은행은 그러나 금리변동이 없을 경우엔 아무런 발표를 내놓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