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석유를 무기로 사용,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해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철수하도록 압력을 가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2일 밝혔다. OPEC 소식통은 전체 이슬람 산유국의 동의를 얻을 경우 아랍권의 석유를 미국및이스라엘에 대한 압력 무기로 쓸수 있다는 이란과 이라크측의 주장에 대해 "석유를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절대 있을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라크 집권 바트당은 아랍 국가들에 팔레스타인 영토 해방을 위해 석유를무기로 이스라엘과 미국에 맞설 것을 제안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도 1일 아랍권에 이스라엘과 지지자에 대항해 `경제조치'를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카말 하라지 이란외무장관도 " 이슬람 세계는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수단들이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같은 수단들은 이슬람권의 집단적인 결정에 달려있다"고 말해 아랍 산유국들의 지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하라지 장관은 " 이슬람 국가들이 석유를 무기로 쓰기로 결정한다면 분명 효과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콸라룸푸르 AFP A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