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전화에서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때 내는 통화요금이 빠르면 이달중 현행 분당 1백14원(한국통신 기준)에서 97원 안팎으로 15% 가량 인하된다. 정보통신부는 2일 올 이동망 접속료 산정방식을 확정, 유선전화회사가 이동전화회사 통신망을 이용한 대가로 지불하는 접속료를 지난해보다 평균 22% 인하하고 인하분만큼 통화료를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KT(한국통신)가 SK텔레콤에 지불하는 접속료는 현행 분당 63.6원에서 45.7원, KTF와 LG텔레콤에 지불하는 접속료는 현행 각각 65.7원에서 53.5원과 59.0원으로 줄게 된다. 접속료는 올초 통화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KT는 현재 가입자가 휴대폰에 전화를 걸 경우 분당 1백14원을 받아 접속료를 지불하고 나머지를 갖고 있다. 정통부는 재정경제부와의 협의를 거쳐 접속료 인하분 전액을 요금 인하에 반영키로 했다. 또 접속료 인하가 올초부터 소급되는 점을 감안,이미 납부한 4개월분의 통화요금에 대해선 가입자에 일정시간 무료 통화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환원키로 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