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이후 선진국경제 회복세가 강해지면 대선진국경기 민감도가 큰 우리나라의 실물경제 확장세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금융센터는 1일 `아시아실물경제의 대선진국 민감도분석'자료에서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한국 등이 정보기술(IT)제품의 수출비중이 높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진국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선진국 실물경제가 활황세를 보였을 때 IT붐과 전기전자제품 수요가 아시아지역으로 전이되면서 높은 민감도 형성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G7(선진7개국) 및 아시아각국의 월별산업생산을 회귀분석한 결과 말레이시아 경제의 대선진국 민감도(98-2001)는 4.36, 필리핀은 3.44, 대만 3.21, 한국 3.09였으며 인도네시아는 1.70, 태국은 1.1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올 하반기 이후 선진국경제의 회복세가 강해지만 민감도가 큰 아시아국가들의 실물경제 확장세가 상대적으로 강해질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국가들 간에도 차별적 수혜가 예상돼 G7 경기상황을 예의주시해 거시경제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진병태기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