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출업체들의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최근 10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업황, 채산성, 수출 여건변화, 자금사정 등 모든 부분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인 업황은 조사대상 업체의 58.2%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나아지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더 나빠졌다는 업체는 7.5%에 그쳤다. 3개월 이후의 업황에 대해서도 61.2%가 나아질 것으로, 4.5%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채산성에 대해서는 62.1%가 적정 이윤을 확보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적자를 보고 있다는 업체는 1.5%에 불과했다. 수출 여건변화는 아직 미국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자금사정도 88.1%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좋아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75.9%가 비전문가에게 외환관리를 맡기고 있다고 응답해 외환운용에 허점을 드러냈다. (인천=연합뉴스) 이복한기자 b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