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에 외국인 투자기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市)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 당시인 지난 97년 28개에 불과했던 외국인 투자기업이 99년 38개, 2000년 47개, 지난해 12월 현재 83개로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금액도 2000년 말 1억7천만달러에 그쳤으나 지난해 2억달러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3억7천8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시는 이처럼 외국인 투자기업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내수에 치중하던 시화공단내 중소기업들이 IMF 한파를 계기로 수출형 기업으로 전환하고 자구 노력을 기울이면서 필요한 자본을 외국기업으로부터 합자형태로 차입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주요 투자기업으로는 스위스 블랑젤리사가 500만달러, 독일 마팔하이테크사가 103만달러 등을 각각 투자했다. (시흥=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