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회사분할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개정 상법이 시행된 이후 기업분할제도를 이용하는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기업분할제도는 히타치 제작소나 NEC 등 종합그룹형태의 대기업들이 그룹 계열사내에 중복되는 사업을 통합할 때에 주로 이용하고 있다. 히타치제작소는 지난해 4월 이후 지금까지 7건에 이르는 사업재편과정에서 기업분할제도를 적용해왔으며 4월중 단행될 가전사업 통합에도 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기업의 인수합병(M&A)과정에서 기업분할제도가 활용된 것은 모두 201건에 달했다면서 신속히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시켜 경영효율을 높이는 제도로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업분할제도는 신속한 분리가 가능하고 수속 과정 등이 간편한 데다 세제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도 기업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