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마트가 미국을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매출이 많은 기업으로 부상했다. 포천지가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 월 마트는 2천198억1천200만달러로 전년도 수위였던 1천915억8천100만달러의 엑손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서비스 부문이 포천 500대 기업의 수위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월 마트는 2000년에 매출 2위를 기록했다. 매출 1천772억600만달러의 제너럴 모터스(GM)와 1천624억1천200만달러의 포드가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에너지 기업인 엔론의 경우 파산에도 불구하고 전년의 7위에서 오히려 5위로 매출 순위가 상승했다. 포천지 관계자는 에너지 기업의 경우 계약분을 매출에 포함시켰다면서 이 때문에 엔론을 포함한 이 부문 주요 기업들의 매출 순위가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톱 10에는 이밖에 제너럴 일렉트릭(GE), 시티코프, 셰브론 텍사코, IBM 및 필립 모리스가 포함됐다. 합병 덕택에 AOL 타임워너의 경우 271위에서 37위로 급부상했으며 셰브론 텍사코 역시 20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반면 정보 통신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가 79위에서 72위로, 시스코 시스템스는 107위에서 92위로 부상했으나 IBM은 8위에서 9위로, AT&T는 9위에서 15위로 떨어지는 명암이 교차됐다. 포천 500대 기업의 총 수익은 2천60억달러로 전년비 5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의 8.4% 증가와 대조되는 것이며 포천이 공개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후 최대 하락폭이다. 매출 기준으로는 7조4천억달러로 2000년분에 비해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상위 20위는 다음과 같다 (순위: 회사명: 전년 순위: 2001년 매출 순) (1) 월 마트: 2위: 2천198억1천200만 (2) 엑손 모빌: 1위: 1천915억8천100만 (3) GM: 3위: 1천772억6천만 (4) 포드: 4위: 1천624억1천200만 (5) 엔론: 7위: 1천387억1천800만 (6) GE: 5위: 1천259억1천300만 (7) 시티코프: 6위: 1천120억2천200만 (8) 셰브론 텍사코: 20위: 996억9천900만 (9) IBM: 8위: 858억6천600만 (10) 필립 모리스: 11위: 729억4천400만 (11) 베리존 커뮤니케이션스: 10위: 671억9천만 (12)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 22위: 624억200만 (13)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 146위: 612억5천700만 (14) 듀크 에너지: 17위: 595억300만 (15) AT&T: 9위: 591억4천200만 (16) 보잉: 15위: 581억9천800만 (17) 엘 파소: 86위: 574억7천500만 (18) 홈 디포: 23위: 535억5천300만 (19) 뱅크 오브 아메리카: 13위: 526억4천100만 (20) 패니 매: 26위: 508억300만 (뉴욕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