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벤처기업육성시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벤처캐피털을 통해 벤처.중소기업에 투자된 액수는총 3조7천5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진흥공단, 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지난 4년간 국내143개 창업투자회사를 통해 투자를 받은 적이 있는 모든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벤처기업 투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4년간 투자액수는 모두 3조7천501억원에 이르는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창투사 투자금액은 2조1천78억원, 창업투자조합 투자금액은 1조6천423억원이었으며 투자를 받은 기업수는 벤처기업 2천660개(3조988억원), 일반 중소기업 614개(6천513억원) 등 총 3천274개였다. 업체당 평균 투자기간은 2년1개월(투자자금 회수 기업의 경우), 평균 투자액은11억5천만원이었고 창업후 투자를 받기까지의 기간은 평균 2년 5개월 정도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창업후 3년 이내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기업이 전체의 60.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기계, 금속,섬유, 화공 등 일반제조업 17.9%, 생명공학 5.2%, 엔터테인먼트 3.7% 등의 순이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창투사가 투자한 업체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일반기관 투자가들의 투자액까지 합할 경우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이들 벤처.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