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올라도 기업 이자보상비율(ICR)은 개선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금리상승시 저금리로 차입했던 기업부채의 이자비용 증대와 신용경색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31일 `금리상승기 기업의 이자보상비율 개선 현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금리가 상승해도 경기확장에 의한 영업증가로 기업의 이자보상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 94년(12.3%→14.4%)과 99년(7.4%→9.8%) 이자율이 전년 보다2%포인트 이상 올랐으나 제조업의 이자보상비율은 94년에는 전년(119%)보다 높은 136%를, 99년에도 전년(68%) 보다 높은 96%를 각각 기록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회복 국면에서 금리상승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해도 영업이익증대가 이를 상쇄시켜 기업경영에 커다란 압박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기 때문으로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올 하반기 이후 내수가 견조한 상황에서 그동안 수출 둔화를 유도했던 대외적 악화요인이 완화되고 해외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 수출도 증가할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