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업 엔론의 파산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회계법인 아서 앤더슨은 회계감사 부문 사업이 조세, 사업 컨설팅, 기업재무 서비스 등으로부터 독립돼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신속히 구조개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앤더슨의 래리 고렐 경영담당 파트너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폴 볼커 전(前)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지도력 아래 구조개혁에 헌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비(非)회계 부문의 사업에 대한 처리를 요구받고 있으며 신속히 이를 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커 전 의장이 마련한 앤더슨 회생계획은 앤더슨이 회계와 컨설팅 업무의 "명백한 분리"를 통해 사업성 좋은 자문 사업을 따내기 위해 고객사들로부터 재무회계 조작압력을 받게 되지 않으리라는 점을 보여줄 것을 권고했다. (시카고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