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산하의 경제전문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서울증시의 종합지수 목표치를 대폭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29일 EIU가 국제적인 금융기관 및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향후 3개월간 서울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800-850선에 형상돼 자체기준에 따라 산정한 평균주가 전망치는 830선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조사당시의 평균치인 750포인트에 비해 평균치 기준으로 무려 80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나 최근 실제로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다소 낮은 수준이다. 향후 6개월간의 주가도 800-855선을 유지하면서 평균 825선이 될 것으로 예상돼지난번 조사때의 평균 783보다 큰 폭으로 올랐으며 12개월간 주가목표치도 지난번의815에서 875로 상향조정됐다. EIU의 3개월 주가지수 목표치는 지난 11월 570에 불과했으나 이달까지 계속 상향조정되면서 5개월만에 무려 260포인트나 올랐다. 6개월 및 12개월 주가목표치도 5개월만에 각각 250포인트와 262포인트 올랐다. EIU는 "당초 서울증시의 상승세를 너무 무시했었다"며 "지난 12월 조사당시만해도 서울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3개월뒤 즉 지난달말께 700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이를 훨씬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 전반에 대해서도 "내수증가 등 국내요인에 의해 경제가 놀라운 속도로회복하고 있다"며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는 단기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의 초강세는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EIU의 서베이에 참여한 금융기관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코메르츠 방크, 뱅커스 트러스트, 런던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냇웨스트 시큐리티스,비커스 아시아 퍼시픽 등이 포함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