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은 28일 외환부족 현상 등 통화위기가 발생할 때 상대방에 자금을 서로 긴급 지원해 주는 내용의 통화 스왑(교환) 협정에 서명했다.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 총재와 다이샹룽(戴相龍)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도쿄의 일본은행 본점에서 통화 스왑협정 조인식을 가졌다. 이로써 중국 통화인 위앤화가 폭락하는 등의 긴급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일본이시장 개입에 필요한 엔화를 최대 30억 달러 범위 내에서 융자해 줄 수 있게 된다. 두 나라의 외환 보유고는 세계 1,2위인데다 위앤화의 경우 사실상 미 달러와 고정적으로 연동돼 있어 폭등이나 급락의 우려는 없으나, 양국이 통화 스왑 협정을 체결하는데 따른 상징적인 의미는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