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주요 경제 지표들이 속속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나와 향후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일 주요 민간경제연구소의 하나인 ZEW가 지난주 3월의 경기선행지수가 급등해 5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발표한데 뒤이어 또다른 연구소인 Ifo도기업신뢰지수가 3월에 역시 5개월째 증가했음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분석가와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나온 ZEW 경기선행지수는 3월에 전월비 21.0포인트 뛴71.2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의 유럽경제전문 미카엘 루이스 연구원은 25일 "Ifo 기업신뢰지수가소폭 증가한 것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인의 경기 전망을 종합한 기업신뢰지수는 지난 1월 86.3을 기록한 것이 2월에 86.3으로 상승했으며 3월분은 90을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기업신뢰지수가 90을 넘어설 경우 지난해 5월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독일 재계가 경기 회복을 확신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클라인워스 벤슨 바셰르슈타인의 유럽경제담당 라이너 귄터만 연구원은 "향후몇달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있다"고 지적했다. Ifo에 이어 금주중 나올 INSEE 조사도 독일에 이은 유로권 2대 경제국인 프랑스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며칠간 잇따라 나올 독일의 실업률, 산업생산 및 공장수주 지수들도 모두 이 나라가 회복세를 타고 있음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독일의 예상 성장률을 속속 상향조정하는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다.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위축됐으나 올해는 1%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특히 올해 4.4분기는 성장률이 4%에 달하며 내년에도 3%를 넘는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Ifo의 3월 기업신뢰지수가 상승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올 2.4분기 GDP 성장이 앞서 예상을 초과하는 수준이 될 수 있을것으로 기대했다. 유로권 전체로도 전망이 밝아 앞서 예상보다 상승한 평균 1.4% 성장이 올해에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베를린 dpa=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