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25일 군부대에서 소총을 탈취하고 실탄을 훔쳐 은행강도를 벌이다 23일 검거된 유모(23.A대 2년 휴학)씨 등 4명에 대해 이날중으로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 9일 오전 7시 50분께 서울 중랑구 상봉동 한빛은행 중랑교지점에 침입, K2소총 2정과 야구방망이 등으로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 70여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전 3시 50분께 서울 관악구 남현동 수방사 초소에 들어가 초병 2명을 흉기 등으로 제압하고 K2 소총 2정을 빼앗았으며 유씨는 이달초 자신이 근무했던 경기도 모 해병부대 탄약고에 몰래 들어가 실탄 400발을 훔친혐의도 받고 있다. 당초 유씨는 차량 할부금 및 카드빚 1천500만원을 갚기 위해 고교 동창생 3명과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4월 여자친구로부터 빌린 스타렉스 차량 구입비 1천1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