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디어계의 거물인 레오 키르히가 채권은행단의 압력에 따라 키르히그룹에서 물러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키르히그룹과 채권은행단에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 거액 채무로 도산위기에 처한 키르히 그룹에 8억달러를 대출해주는 대가로 키르히가 물러나고 은행 및 소수지분 제휴사들에 주요 권리를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금의 3분의 2는 코메르츠방크, DZ 방크, 바이에리쉐 란데스방크 등이 책임지며, 나머지 3분의 1은 소수 지주인 루퍼트 머독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미디어그룹이 책임진다. (뮌헨 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