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컴퓨터용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컴퓨터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미국 현지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모듈인 128메가 DIMM 가격의 경우 지난해 10월15.23달러까지 하락한 뒤 최근 32.8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어 거의 2배 가량 가격이회복됐으며 일부에서는 46달러 이상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컴퓨터는 지난 21일 자사의 주력 제품인 iMAC컴퓨터 가격을 100달러 인상했다. 이처럼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반도체 업계의 감산이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 데다 지난해말 이후 컴퓨터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라고신문은 설명했다. 또한 일본 반도체 업체들이 최근 반도체 사업에서 잇따라 철수하면서 공급초과에 따른 가격 경쟁이 일부 완화된 것도 한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컴퓨터 가격의 인상은 미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컴퓨터 구매심리를 위축시킬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논평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