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일본의 은행권에 대해 신용리스크가 계속 높아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부실채권 처리에 대한당국의 명확한 대책마련이 늦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 보고서에서 "일본 은행들의 자체 재원은 이미 바닥이 난 상태며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대응책이 없는 상태로 향후 손실에 대해서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청 등이 은행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고 있으나 외부로부터의 자본 유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당국이 두개의 상반된 방침을 취하고 있다는 의구심을들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달초 무디스는 8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조만간 2단계 하향조정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