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4년째를 맞고 있는 송도테크노파크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나 졸업한 기업들이 잇따라 상품화에 성공하는 등 테크노파크가 지역 벤처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입주업체들이 내놓은 첨단제품의 매출액이 2백21억원에 달했다. 기술개발의 결과인 특허는 20건이나 출원됐다. 올해는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송도테크노파크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독립적인 기술산업단지로 발전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도테크노의 주요 사업을 살펴본다. 창업보육=내실 위주의 "창업보육"을 표방하고 있다. 창업상담에서부터 기업운영까지 종합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한 것이 장점.업체 상황에 따라 종합적인 컨설팅을 해주는 "벤처코디제"를 시행하는 등 기업 위주의 눈높이 보육을 실시중이다. 현재 모두 41개 업체를 창업보육 사업에서 지원하고 있다. 엔지브이텍 등 10개 업체는 테크노파크에 입주시켜 돕고 있다. 케이비아이 등 24개 "졸업" 업체에 대한 지원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말 모두 44억원을 투자해 인천시 남구 주안동 소재 창보빌딩 1천6백여평을 "인천벤처지원센터"로 조성했다. 앞으로도 벤처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험생산공장 운영=인천 남동공단에 4백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운영하면서 시제품 생산이나 기술개발을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사출성형을 비롯해 정밀측정,시제품 제작 등 분야에서 모두 35종의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모터용 샤프트를 생산하는 신명전기는 이 장비들을 이용해 기술개발에 나선 결과 50%였던 불량률이 5%아래로 떨어졌다. 오일씰 금형제품을 만드는 원영씰도 생산성을 3배가량 높일수 있었다. 지난해 1백23개 업체가 이 생산공장을 활용한데 이어 올해에는 3백14개 업체가 이용하게될 전망이다. 송도신도시에 들어설 3천평 규모의 공장이 이달중 완공되면 지원사업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고도기술 개발=인천지역 특화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국제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인천대학교가 정보통신과 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 지역 업체를 지원하고 인하대학교는 정밀기계 및 신소재 분야를 육성키로 하는 등 대학과 기관별로 분야를 나눠 협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금속제 원심펌프 개발등 25개 과제를 지원해온데 이어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열전재료 모듈 개발등 2개 과제도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다. 기타=지난해 2백65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교육과 경영교육,정보화교육등 각종 사업을 체계적으로 벌여 인적자원의 기술 수준을 높였다. 올해초 송도테크노파크 중장기 발전계획을 완성시켜 오는 30일 열리는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중장기 발전전략과 주요 사업 추진계획,시설확보 방안,재정계획 등을 망라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등 국제교류 협력사업과 기술이전 사업들도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