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는 오는 10월까지 현재 3.25%인 조달금리(레피)를 3.50%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이 전망했다. 금융정보 전문 서비스인 블룸버그가 주요 금융기관 분석가 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12명이 "10월까지 3.50%로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때까지 3.75%로 올라갈 것으로 본 전문가도 2명이 나왔다. ECB가 오는 8월의 통화정책 회동에서 금리를 최소한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3명이었으며 이때 0.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있었다. 한편 크리스티앙 노이어 ECB 부총재는 이날 프랑스 낭트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현재의 금리가 적정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권 성장률이 올연말 2-2.5%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ECB가 행동을 취한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노이어 부총재는 이어 "성장률이 이 선을 넘어가면 유로 회원국들이 구조 개혁을 더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는 여유를 갖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크푸르트 블룸버그=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