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윈도 제품 외의컴퓨터 운영체제를 깔아 컴퓨터를 판매하려는 컴퓨터 메이커들에 대해서는 가격할인을 해주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여전히 윈도 운영체제의 시장독점을 유지하려 하고있는 것을 보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미국의 컴퓨터 제조업체 게이트웨이에서 일했던 한 임원이MS를 상대로 반독점소송을 벌이고 있는 미국 9개주 관계자들에게 그같은 증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피터 애슈킨이라는 전 게이트웨이 임원은 지난 1999년과 2000년에 게이트웨이가인터넷연결장치와, 윈도와 경쟁하고 있는 리눅스 운영체제에 의해 가동되는 네트워크를 개발하자 윈도 가격할인폭을 줄였다고 주장했다. 애슈킨은 9개주에 제출한 서면증언을 통해 리눅스를 선택하자 MS는 게이트웨이를 '불량파트너'로 분류했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지난해 게이트웨이에서 해고됐었으며 현재는 AOL타임워너에서 일하고 있다. 애슈킨은 연방정부 반독점당국과 MS가 타협해 반독점소송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그 타협안으로는 MS의 독점유지노력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MS는 타협안을 통해 게이트웨이, 컴팩, 델 등 20위까지의 컴퓨터 메이커들이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와 경쟁하고 있는 다른 상품들을 자유스럽게 끼워 팔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