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 회복이 아시아 시장의 회복을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아.태 경제조사' 보고서에서 일본의 수출은 작년 7월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 9%까지 떨어져 저점에 이른후 감소폭이 줄어 최근 마이너스 4%대로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이 올해 1,2월 아시아 지역에 수출한 실적은 작년 동기대비 2-3% 늘어나 그간 감소세에서 벗어났고 대미(對美) 수출도 회복 기미를 보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IT 산업의 수요 증대로 수출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내수 증대도 작년 4분기부터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수출 회복은 비록 엔화약세 힘입은 것이지만 점진적으로 늘어나며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서 일본산 자본재 수입을 늘리는 등 아시아 지역 경기 회복을 유도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경기 상황에서 오는 27일 발표될 미국의 전자부품 신규 주문량이 아시아 지역의 수출 동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하며 내달 1일과 7일에 각각 발표되는 한국과 대만의 수출 실적도 올해 경기 회복 동향을 알려줄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