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7억달러(16조원) 규모의 '인천 송도 정보화신도시 국제비즈니스센터' 조성을 위한 본계약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체결됐다. 이 계약내용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해안매립지에 535만평 규모로 개발되는 송도정보화신도시에 미국의 게일사(社) 등이 자금을 유치해 오는 2013년까지 167만평 규모의 국제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외자유치를 통한 신도시건설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인천광역시와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간의 본계약이 이날 체결됨에 따라 인천광역시는 게일과 공사를 맡는 포스코건설이 81대 19의 자본비율로 설립한 이 합작법인에 90만평 규모의 토지를 매각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토지매입 대금으로 10억달러를 인천시에 제공하게 된다. 게일은 뉴저지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개발 및 투자회사로 주요사업 파트너로는 모건 스탠리, J.P.모건 등이 있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으로 총생산 31조3천억원, 부가가치 15조원, 49만7천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이 사업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은 동북아 중심공항으로서의 기능을 보완하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일의 스탠리 게일 회장은 이번 사업이 인천을 홍콩과 싱가포르와 같은 국제비즈니스의 중심활동지로 만드는데 일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선 인천광역시장은 송도 정보화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인천이 21세기 동북아지역의 중추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이날 맨해튼의 밀레니엄 유엔플라자호텔에서 있은 본계약 행사에는 뉴욕을 방문중인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참석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