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삼호면에 위치한 삼호중공업(三湖重)이 연내 위탁관리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21일 삼호중에 따르면 지난해 1조223억원의 매출에 898억원의 당기 순익을 달성하는 등 경영여건이 대폭 개선돼 올해 안에 현대중공업의 위탁관리를 종료하고 독자생존의 길을 걷게 된다. 삼호중 관계자는 "오는 22일 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를 비롯 주주 대표가 참석하는 제4기 주주총회에서 위탁경영 종료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것"이라고 말했다. 삼호중은 지난 99년 10월부터 현대중공업에 위탁관리되고 있다.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