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미 반도체장비업계의 수주-출하비율(BB율)이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지난달 BB율은 0.87로 전달의 0.81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0.62에 이어 9월 0.65, 10월 0.72, 11월 0.73, 12월 0.78에 이어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3개월 평균 수주액은 전달에 비해 10% 증가한 7억1천200만달러를 기록해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56%나 줄어든 것으로나타났다. 3개월 평균 출하액도 지난달 모두 8억2천200만달러로 집계돼 전달에 비해서는 3% 늘어났으나 지난해 같은달의 22억8천만달러에 비해서는 64%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SEMI의 스탠리 마이어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올해도 전반적으로 시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으로 보이나 일부 업체에서는 최근 3개월간 수주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설비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